정부는 항공우주산업을 21세기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통상산업부는 이달초 고건 총리 주재로 개최된 제1차 항공우주산업개발 정책심의회에서 「항공우주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수립키로 한 것과관련,실무 작업반을 구성하는 등 구체적인 작업에 들어갔다고 30일 밝혔다.
통산부는 정부와 연구소,학계,업계 전문가 등 17명으로 구성된 실무작업반 회의를 29일 처음 열고 오는 2015년까지의 장기계획 시안을 수립해 관계부처 협의와 공청회 등을 거쳐 연말까지 이를 확정짓기로 했다. 통산부는 이 기본계획을 통해 항공기산업의 경우 올해부터 오는 2005년까지 중형항공기 및 고등훈련기 개발을 통한 독자기술을 확보하고 중형항공기용 엔진개발 및 부품.소재 국산화를 추진하며 품질인증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2006년부터 2015년까지는 세계 1위의 중, 소형 항공기 생산 및 수출국가로 발돋움하고 대형항공기 국제 공동개발 사업에 참여하며 차세대 항공기 개발체계를 확립하는 등 세계 10위권 항공기 선진국으로 진입하기로 했다.
통산부는 이를 위해 작년 8월에 개발 완료된 산업용 가스터빈 엔진 개발기술을 바탕으로 항공기용 엔진개발을 추진하고 경남 사천시 일대에 1백만평 규모의 부품소재 전문단지를 조성하며 최종 조립을 위한 생산 전문화체계도 갖추기로 했다.
우주산업도 오는 2000년까지 기술개발 및 저변확대로 산업기반을 구축하고 2005년까지 독자위성 운용국가로 부상하며 2015년까지는 아, 태지역 우주산업의 중심국가 역할을 수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우주산업 참여 기업의 수평적 전문화를 추진해 위성시스템과 지상시스템,발사체 등을 담당할 업체를 육성하고 기술개발을 선도하는 미국등 관련 국가들과 공동협력사업을 강화하며 산학연 협의체 구성을 통해 전문인력을 양성키로 했다.
<모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