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스타(대표 박주탁)가 LED사업의 본격적인 참여를 위한 마무리작업에 돌입했다.
지난 95년 동국대, 선문대 등과 공동으로 통상산업부 공업기반기술 개발과제를 수행하면서 LED사업을 준비해온 수산스타는 당초 내년말로 계획했던 고휘도 순수 녹색 LED 개발작업이 예상보다 빨리 진행됨에 따라 최근 제조라인 설치작업에 들어가는 등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산스타는 올해 16억원을 들여 현재 마산 제2공장 내에 1백여평 규모의 클린룸을 설치중이며 통관중인 제조설비가 들어오는대로 생산라인 구축작업에 착수, 오는 11월부터 시제품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이 회사는 라인구축이 완료되는대로 우선 에피 웨이퍼를 수입해 옥외용 전광판에 사용되는 고휘도 적색 및 녹색 LED 칩과 적외선 LED 칩을 생산할 계획이며 내년부터는 MOCVD 장비를 이용, 에피 웨이퍼도 자체생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업기반기술 개발과제로 진행되고 있는 고휘도 순수 녹색 LED 개발을 연내에 마무리하고 이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는 MBE, HVPE 장비를 이용, 고휘도 녹색 및 청색 LED 칩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 회사가 현재 개발중인 고휘도 순수녹색 LED 칩은 질화갈륨 계열로 중심파장 5백20㎚에 휘도는 3㏅까지 표출할 수 있는 고급 제품으로 해외에서도 몇몇 업체만이 양산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수산스타의 위영호 부장은 『녹색 LED 개발이 마무리되면 같은 계열의 청색 LED도 곧바로 사업화가 가능하다』며 『내년부터는 전량 수입되고 있는 옥외용 LED 램프의 국산화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수산스타는 오는 2000년까지 총 45억원을 투입해 월 1억개의 칩 생산능력을 갖추고 7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유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