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5년까지 국내 환경통계가 선진화된다.
환경부는 환경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각종 환경통계의 정확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오는 2005년까지 국내 환경통계를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하고 이를 위해 환경통계 장기발전 계획안을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앞으로 환경통계 개발체계를 구축하고 경제통계와 연계를 강화하며 선진화된 국제통계를 도입해 현재 낙후된 환경통계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수준으로 향상시킬 방침이다.
환경부는 이를 바탕으로 환경지표를 개발하고 일부 선진국에서 시범 연구단계에 있는 「그린(Green) GNP」를 국내에서도 개발, 활용할 계획이다.
분야별 추진계획을 보면 대기분야의 경우 굴뚝자동측정망을 확대 정비하고 배경농도측정소를 설치해 환경피해자료를 보다 체계적으로 조사하며 통합된 환경정보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소음분야에서는 항공기 소음 자동측정망을 확충, 운영하고 각종 소음에 노출된 인구 수를 조사해 소음도 예측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상수도분야는 전산프로그램을 이용한 통계산출체제로 전환하고 먹는 물 관리통계를 상수도 통계에 반영하며, 수질분야에서는 배출업소 조사에 산업별 표준분류체계를 도입하고 효율적인 물 관리를 위한 부처간 의사결정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토양오염분야는 측정 토양오염물질을 현행 11개 항목에서 14개 항목으로 확대하고 오염된 토양의 복원비용과 오염으로 인한 사회비용을 파악하며, 야생 동식물분야는 현재 진행중인 자연환경 전국 기초조사 결과를 전산화하고 야생 동식물분야의 각종 조사와 연구자료를 수집할 계획이다.
<정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