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대표 이형도)가 칩부품 수요증가에 따라 칩인덕터 생산을 대폭 늘린다.
작년 4월 칩인덕터를 개발,월 2천만개씩 양산하고 있는 삼성전기는 오는 연말까지 생산량을 월 4천만개로 2배 이상 늘리고 98년말까지는 월 1억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31일 발표했다.
이로써 삼성전기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월산 17억개,칩저항기 월산 14억개와 함께 3대 수동부품의 일괄 공급체제를 갖추게 됐으며 이를통해 올해 칩부품사업에서 1천4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예정이다.
칩인덕터는 휴대폰,PC,캠코더 등 첨단 전자기기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수동부품으로 올해 국내수요는 연간 6억개,내년에는 10억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현재 2012(2.0x1.2mm) 규격의 칩인덕터를 생산하고 있으나 연말까지는 1608 및 1005타입 제품도 양산,국내외에 공급할 예정이다.
삼성전기는 칩인덕터의 설계는 물론 공정에 이르는 기술을 모두 자체 개발했으며 인쇄적층 기술개발을 통해 향후 MCM(복합칩모듈)의 기반기술도 확보했다.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