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계가 지난해말 현재 해외에 직접투자한 총 규모는 총 59억4천만달러로 제조업 전체의 51.3%를 차지했으며 투자건수로는 아시아지역이 가장 많은 7백49건,전체의 62.2%를 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전자산업진흥회(회장 구자학)가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간전자산업 해외투자협의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한 전자산업 해외직접 투자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전자업계가 투자한 해외직접투자 규모는총 59억4천만달러(허가기준),건수로는 1천2백4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전자업계의 투자실적은 전체 제조업의 51.3%,투자 건수로는 22.1%를 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투자규모로는 북미가 가장 많은 22억7천만달러였고 다음으로 아시아 18억5천만달러,유럽 14억4천만달러 순이었으며 중남미와 대양주가지난 94년부터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여 각각 3억2천4백만달러,2억9천2백만달러를 기록했다.
또 투자건수로는 아시아 지역이 가장많은 7백49건으로 전체의 62.3%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북미지역이 2백39건(19.8%),유럽지역이 1백53건(12.7%)등의 순이었으며 부문별로는 전자부품 5백37건(44.6%)가정용 3백8건(25.6%),산업용 2백40건(19.9%)등이었다.
그러나 이같은 해외투자규모는 지난 95년 11억9백만달러,96년 10억1백만달러등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여 경기침체 여파가 해외투자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해외진출 기업들은 현지의 동종기업간 임금경쟁으로 인건비 지속상승에 애로를 겪고 있으며 현지의 부품산업취약으로 인한 부품 및 원자재 조달에 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지역전문가 및 국제경영 전문인력의 태부족으로 효과적인 현지기업 경영에 애로를 겪고 있고 투자국 세관의 통관절차가 의외로 복잡,정부와 모기업의 측면지원을 절실히 바라고 있다고 진흥회측은 밝혔다.
<모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