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교육용 시뮬레이션 SW 돌풍

과학이나 수학 등 실험실습이 필요한 교과과목을 동영상이나 애니메이션, 시뮬레이션 기법을 응용해 가상 체험할 수 있게 해주는 소프트웨어들이 최근 대거 등장하고 있다.

정보통신부가 후원하고 전자신문사와 한국정보산업연합회가 공동 주최하는 신소프트웨어상품대상에서 푸른하늘을여는사람들(대표 김인중)의 「아빠, 전기알아요」와 제이슨테크(대표 유지성)의 「물리마을」이 각각 5월과 6월의 멀티콘텐트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데 이어 7월 수상작으로 역시 이포인트(대표 조명진)의 「움직이는 기하」가 선정됨으로써 과학교육용 소프트웨어의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 제품은 실제 실험실습이 필요한 과학이나 수학분야의 학습에 컴퓨터를 이용한 가상 실험실을 구현했다는 점이 돋보였고 또 동영상이나 애니메이션, 시뮬레이션 기법들을 적절히 활용한 기술의 우수성에서도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푸른하늘을여는사람들의 「아빠, 전기알아요」는 유아들을 대상으로 주변에서 일어나는 물리현상을 애니메이션과 동영상 등을 총동원해 생동감 넘치는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있고 제이슨테크(대표 유재성)의 「물리마을」도 고등학교 물리교과 내용 중에서 개념 전달이 어렵거나 실제 실험으로 구현하기 어려운 부분을 사용자 스스로 실험값을 입력해가면서 결과값의 변화를 2, 3차원의 그래픽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기법을 활용했다.

이와 함께 7월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이포인트의 「E.움직이는 기하」는 중학교 1, 2학년을 대상으로 한 수학교육용 소프트웨어로 수학과정 중 기하부분을 애니메이션과 동영상을 이용해 학습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이들 과학 및 수학교육용 소프트웨어는 단순암기 위주의 우리 교육현실과 실험기자재 부족으로 인한 실습 부재 현상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전망이다.

한편 이들 3사는 기존 제품 외에 후속제품들을 속속 기획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교육부 주선하에 3사가 공동으로 과학교육용 소프트웨어 개발관련 협의를 추진중이어서 주목된다.

<김상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