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벤처기업의 창업 육성 및 지원을 위해 각 주요대학에 설치된 창업보육센터가 당초 센터 설치 목적인 입주기업들에 대한 시설활용 등 대책은전혀 수립하지 않은채 입주업체들을 받아들여 말썽을 빚고 있다.
더욱이 일부 대학의 창업보육센터의 경우 아예 창업기업 육성에는 무관심한 행태를 보여 센터 지정에 따른 대외 신뢰도와 정부 지원금을 노린 것이 아니냐는 비난을 사고있다.
2일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들에 따르면 이들 창업보육센터는 대학내 첨단연구 정보 및 첨단장비 이용 등 내실있는 지원 요구에 대해 자체 연구개발 일정 및 학생들의 실험 실습등의 이유를 들어 거부하기가 일쑤라는 것이다.
이들 창업보육센터는 특히 정보통신 창업기업의 경우 제품 개발에 필수적인 시험 계측장비,검교정 장비등의 사용 요청에도 빡빡한 대학교육 일정 및 관리 부실 등을 이유로 허용하지 않고 있으며 관련 교수들의 기술지도는 사실상 기대하기 조차 힘든 실정이란게 이들 입주기업의 주장이다.
더욱이 창업기업 육성을 책임지고 있는 대학들이 자금난을 이유로 첨단장비 구입을 늦추고 있으며 기보유 장비를 운용할 수 있는 인력을 갖추지 못해 묵히고 있거나 고장난 상태로 아예 방치함으로써 벤처기업에 대한 지원 육성 의지가 과연 있는가에 의문을 던져주고 있다.
입주기업의 한 관계자는 『관련분야의 정보자료라는 것도 최신자료보다 오래되거나 산업화에 응용할 수 있는 정보들로 가득 채워져 있어 이들 대학을 어떤 기준에 의해 보육센터로 지정했는지 알수없다』 불평을 토로 했다.
이에따라 이들 입주기업 관계자들은 첨단 정보통신,전자분야 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현재 대학중심의 창업 보육센터보다는 관련분야 전문가들이 밀집해 있는 연구소를 창업보육센터로 지정,연구원들의 연구정보,및 관련장비 활용하도록 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국내 창업보육센터는 생산기술연구원이 최초로 창업보육센터를 설립한이후 중소기업진흥공단,중부산업,서울특별시,충청남도등 관계기관에서 30여개소를 운영중에 있으며 이들중 절반이상이 서울대,과기원,부산대,영남대,조선대,호서대 등에 설치돼 있다.
<대전=김상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