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최근 지역정보화 및 환경보호에 눈을 돌리면서 지리정보시스템(GIS) 구축에 대해 관심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달 28일 춘천시내 두산리조트에서는 강원도, 춘천 멀티미디어 異업종교류회 주관으로 「21세기 강원도 지역정보전략을 위한 GIS세미나」가 처음 열렸다.
이 세미나는 서울에서 숱하게 열리는 GIS세미나처럼 대규모로 치러진 것은 아니지만 지역정보화라는 차원에서 볼 때 행정기관과 대학 및 기업이 함께 자리를 마련한 드문 자리라는 평가받고 있다.
이날 행사는 강원대 지리교육과와 토목공학과 등이 주최가 되고 한국지리정보산업협동조합과 한국HP, 농심데이타시스템, 한일엔지니어링, 제나시스코리아, 한국지형정보시스템, 캐드플러스 등 GIS전문업체들이 참여했다.
이 행사에서 김진선 강원도행정副시장과 배계섭 춘천시장은 축사를 통해 『국립지리원의 수치지도제작이 완료되는 내년부터 강원도도 GIS 구축을 위한 예산 확보에 적극 나서는 등 GIS구축 지원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적극적인 지원의지를 표명했다.
강원도에는 현재 춘천시의 지적, 임야도 전산화와 道차원의 강원도수질 환경망 구축, 태백시 상하수도 관리시스템 등이 구축되고 있으며 영월, 속초 등이 도시정보시스템(UIS)구축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날 세미나는 GIS개념과 실제, 지하시설GIS 관리기법, 상수도관리시스템 및 지역난방공사 관리 적용사례, 지자체시대의 GIS활용방안, 하천환경 오염원관리시스템 개발 및 GIS전문인력양성 등의 내용을 가지고 열려 서울지역에 편중된 GIS관련 세미나 및 사업을 지역으로 확산할 수 있는 가능성도 모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행사를 후원한 한국지형시스템 김태진 사장은 『강원도가 지자체의 자체예산을 어느정도확보할 지는 미지수지만 이번 행사를 계기로 강원도가 환경 GIS 구축 등 이 지역 정보화를 추진하는데 큰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명했다.
<이재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