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플컴퓨터가 3백50MHz 파워PC를 탑재한 고속 파워 매킨토시와 웍그룹용 서버를 비롯, 프린터와 컬러 모니터, 웍그룹용 소프트웨어 등 신제품을 대거 발표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6일(현지시간) 보스턴에서 개막된 「맥월드 엑스포」를 통해 이들 신제품을 대거 선보이고 그동안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새로운 전열을 가다듬었다고 밝혔다.
애플의 파워 매킨토시 9600/350은 최근 발표한 맥OS 8과 차세대 3백50MHz 파워PC 604e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한 전략제품으로 기존 2백33MHz제품보다 30% 정도 성능이 향상된 것으로 평가됐다.
3백50MHz 파워PC는 1MB의 캐시 메모리를 탑재, 데이터 처리속도를 2배 정도 빠르게 했다.
9600/350모델은 이밖에 64M 메모리와 4GB HDD, 1백MB Zip드라이브, 24배속 CD롬 드라이브를 기본으로 갖추고 있으며 가격은 5천4백 달러부터 시작된다.
애플은 또 3백50MHz 파워PC 604e를 탑재한 워그룹용 서버 「9650/350」도 선보였다. 맥OS 7.6.1를 OS로 내장한 이 제품은 데이터 백업및 저장을 위해 RAID소프트웨어와 애플리케이션 서버 솔루션, 애플 인터넷 서버 솔루션 등을 기본으로 갖추고 가격은 6천8백∼7천3백 달러이다.
애플은 이와 함께 맥OS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시간을 단축시켜 주는 「맥애프 릴리즈 13」과 웹 설계및 멀티미디어 저작도구인 「퀵타임 VR 어서링 스튜디오」, 그리고 유닉스나 VMS 서버용 X 터미털 애플리케이션을 매킨토시에서 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맥X 2.0」」소프트웨어도 발표했다.
이밖에 매킨토시 컴퓨터용 17인치 컬러 모니터 「애플비전 750 AV」및 「애플비전 750」과 웍그룹용 프린터 「레이저라이터 8500」도 선보였다.
이중 「레이저라이터 8500」은 업계 처음으로 어도브 시스템스의 「포스트스크립트 3」폰트기술을 기반으로 한 레이저 프린터로 해상도(6백dpi)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구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