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CALS 등 정보화의 급진전으로 범람하고 있는 외국어 표기 용어의 우리말 표준화에 정부가 나선다.
정보통신부는 최근 정보화가 급진전되면서 외국어로 표기된 정보화 관련 용어들이 범람하고 있어 이에 대한 한글화 작업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판단, 정보화용어의 표준화를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정통부가 정보화용어 표준화작업을 추진키로 한 것은 정보화 관련 용어가 언론 등에 자주 등장하고 있으나 동일용어에 대해 각기 다른 표기법이 사용되거나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번역용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정통부는 정보화 용어를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한국전산원, 통신개발연구원, 한국정보문화센터 등 정보화 관련 기관과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국어정보학회 등 교육기관 및 언론사 등의 실무자들로 「용어수집 전담반」을 구성해 경제, 교육, 문화 등 사회 전반에서 사용되고 있는 정보화 관련 용어를 폭넓게 수집, 수시로 표준화하는 한편 정기적으로 표준용어집을 발간할 계획이다.
정보화 용어에 대한 표준화 작업은 현재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가 운영하는 「정보통신용어 표준화위원회」를 주축으로 추진하되 표준화작업의 활성화를 위해 위원회의 기능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이를 위해 전산원과 통신개발원구원 등 관련 기관의 전문가를 위원으로 추가 위촉할 예정이다.
한편 정통부는 지난해부터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산하 「정보통신용어 표준화위원회」통해 표준화한 2천5백56개의 정보화 관련 용어를 중심으로 정보통신용어사전을 발간, 이달 중에 배포할 예정이다.
<최승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