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 현대, 대우 등 대기업들이 세계적인 통신위성사업 컨소시엄에 참여한데 이어 LG그룹이 미국의 방산 및 위성장비업체인 록히드마틴사와 제휴, 통신위성사업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통신위성을 이용한 초고속통신망 멀티미디어 서비스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LG그룹 관계자는 7일 『지난해 록히드마틴사로부터 아스트로링크 컨소시엄 참여를 제안받은 것을 비롯, 여러 업체로부터 통신위성사업 참여를 제안받았으나 현재로서는 결정된 사항이 없으며 내부 검토를 통해 내년초 구체적인 협력사와 협력형태가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록히드마틴이 주도하는 아스트로링크 컨소시엄은 전세계를 대상으로 초고속 통신망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내용으로 사업자금 20억달러 모금을 위해 참여업체를 찾고 있다.
한편 LG그룹이 이처럼 통신위성망 사업 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것은 그룹에서 하고 있는 PCS사업과 연계시켜 휴대폰으로 동화상 및 데이터 전송도 가능토록 하는등 정보통신 및 멀티미디어 부분을 그룹의 핵심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김병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