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분위기 확산 유도
0...일부 정부출연 연구기관 관계자들은 최근 거론되고 있는 출연기관장 공모 계획안에 대해 『현실과 거리가 먼, 대표적인 탁상행정』이라며 크게 반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 일부 정부출연 연구기관 관계자는 『출연연 기관장이라는 자리가 권한은 쥐꼬리만한 대신 책임은 모든 것을 뒤집어쓸 수밖에 없는 자리』라고 밝히고 『이 때문에 출연연 기관장으로 오려고 하는 사람도 없겠지만 제아무리 날고 기는 사람을 데려다 놓아도 뾰족한 수가 없을 것』이라고 평가절하.
그러나 과학기술처 연구개발조정실 관계자는 『물도 고이면 썩게 마련』이라며 『원론적으로 말하면 출연연도 한두 곳쯤은 공모를 통해 능력이 검증된 민간인 소장을 임명, 연구소 운영에도 경쟁분위기 확산을 적극 유도해야 할 때』라고 주장.
연구단지 수해복구 완료
0...최근 대전지역에 내린 집중폭우로 침수, 산사태, 통신두절, 정전 등의 큰 피해를 입었던 전자통신연 등 대덕연구단지내 연구소들이 즉각적인 피해복구 작업에 착수, 비교적 빨리 정상근무에 들어가는 기민성을 발휘했으나 연구단지 외곽도로는 완전히 정리되지 않아 어수선한 모습.
그간 연구소들은 유성구청과 대전시의 협조로 산사태가 일어난 지역에 밀려온 토사를 치우거나 소방호수 등을 이용해 도로를 청소하는 등 수해복구와 연구분위기 조성에 만전을 기했으나 연구단지 외곽도로에는 아직도 자갈과 토사 등이 쌓여있어 어수선.
연구단지 관계자들은 『이번 폭우가 대전지방기상청 개소 이래 단일시간 최대의 폭우였다』며 『조금만 더 내렸더라면 엄청난 피해가 생길 뻔했다』며 안도의 한숨.
희귀품 특별전시 호평
0...국립중앙과학관(관장 유희열)은 1900년대초부터 50년대까지 사용되던 오래된 전기측정장비 18점을 일반에게 전시하고 있어 관람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독일교포 김무용씨가 과학관에 기증한 33점중 일부를 전시하고 있는 이 전기측정 장비들은 1900년대초 초보적인 전압, 전류측정장치 등 당시 전기, 전자분야의 계측기 수준을 한 눈에 가늠해 볼 수 있는 휘귀본이라는 것.
이에 따라 표준연, 전자통신연, 과기원 등 전자관련분야 연구원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한 연구원은 『계측기 모습은 조잡하지만 그당시 엔지니어들의 아이디어와 연구개발에 대한 열정 등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피력.
<서기선, 김상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