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처, 감성공학 활용한 제품개발 활발

과학기술처가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감성공학 기술을 이용한 제품개발이 최근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7일 과기처에 따르면 동양산전 연구소와 경북대 박세광 교수팀이 지난 95년부터 2년동안 공동연구를 수행, 최근 사무실, 호텔, 백화점, 공장 등의 쾌적한 생활환경 유지를 위해 실내의 온도, 습도, 기류 등을 자동 제어할 수 있는 쾌적지수 측정기를 개발한 것을 비롯해 대우전자 디자인연구센터도 1백개가 넘는 체널중 보고 싶은 방송을 쉽게 찾을 수 있는 디지털위성방송 수신기를 개발하는 등 감성공학 기술을 응용한 12건의 제품이 최근 국내에서 잇달아 개발되고 있다.

쾌적지수 측정기는 온도, 습도, 기류를 자동측정할 수 있는 센서와 함께 사무실, 호텔, 백화점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의 쾌적지수를 DB화한 롬을 동시에 내장하고 있기 때문에 실내공간의 쾌적도를 항상 최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데 특징이 있다.

대우전자 디자인 연구소가 개발한 인터넷TV는 감성공학기술을 활용한 멀티미디어 시뮬레이터 등을 장착한 것으로 앞으로 쯔꾸바대학 등과 산학연공동 연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감성공학기술이란 시각, 지각, 촉각등 인간이 가지고 있는 오감을 정량적으로 측정한 후 이를 흉내낸 각종 센서 등을 개발, 기계에 부착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기계도 인관과 같은 방법으로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기술로 정부는 지난 95년부터 이 기술을 선도기술 개발과제의 하나로 선정, 연구개발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95년부터 오는 2001년까지 총 6백33억원(정부 4백43억원, 민간 1백90억원)을 투입,추진키로 한 감성공학 기술개발 사업으로 감성요소기술과 측정평가기술 등 총 17종의 감성관련 DB를 구축하는 한편 관련 기술을 응용한 제품 20여종을 개발할 계획이다.

<서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