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판디스플레이산업 육성을 위한 한미 양국의 협력사업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한국디스프레이연구조합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업체들은 미국디스플레이컨소시엄(USDC)을 통해 최근까지 장비,재료,부품 분야에 걸쳐 총 9건의 공동연구개발을 제의해왔으며 국내업체들은 한국디스프레이연구조합에 총 30건의 공동연구개발과제를 신청하는 등 한미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평판디스플레이관련 공동연구개발사업에 양국업체들이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중에서도 MRS社가 제의한 차세대 스테퍼 개발과제는 삼성항공,LG전자,현대전자 등 국내 3사가 매우 긍적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성사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아큐다인社가 제시한 유리기판 레이저절단기술도 국내업체들이 수율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공동개발의 적정성 여부를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가 제출한 초음파세척기술 개발과제도 한일초음파 등 국내 세척기업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밖에 대형 유리기판용 화학적증착장비(CVD) 개발은 미국의 램리서치社와 삼성전자가 동시에 과제를 신청, 공동연구개발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디스프레이연구조합과 USDC는 양국 회원사들의 관심이 일치하고 있는 공동연구개발과제에 대해 오는 9월까지 해당업체들끼리 협력계약을 체결토록 유도,공동연구개발이 본격화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유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