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공장 생산라인의 가동상태나 제품재고 등을 PC로 모니터링하고 영업현장의 의견을 실시간으로 생산현장에 반영할 수 있는 플랜트 모니터링 시스템시장이 가열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전자, 섬유, 제지, 식품, 자동차업계를 중심으로 기존 개별 생산라인의 공정제어시스템을 통합한 공장 단위의 생산관리시스템(PMS:Plant Management System)에서 탈피, 생산공정이나 물류정보 등을 전사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플랜트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이 늘어나면서 관련업체들의 시스템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다.
국내 플랜트 모니터링 시스템시장은 그동안 중앙소프트웨어, 한국원더웨어, 미국US데이터, 태일자동제어 등의 업체에서 PCMS, 인터치, 펙토링크, FACON 등을 개발, 공급해 왔으나, 최근 들어 LG하니웰, 삼성전자, LG산전, 포스콘 등 산전업체와 삼성데이타시스템, 포스데이타, 현대정보기술 등 시스템 통합업체들이 대거 시장에 참여하면서 독자적인 MMI(Man-Machine Interface) 개발과 CIM 및 CALS 구축에 대비한 생산라인 레벨과 경영정보시스템을 연결하는 시스템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국내 제조업체들의 시스템 도입이 크게 늘어나면서 시장규모도 향후 3, 4년간 매년 30% 이상 늘어날 것으로 관련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 시스템을 구축할 경우 제품수주 및 납품 등 영업활동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져 유통재고 등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소비자들의 제품선호도나 시장수요를 정확히 파악, 생산물량을 조절할 수 있으며 제품개발에 소요되는 기간도 대폭 단축할 수 있어 국내 제조업체들의 시스템도입이 활기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플랜트 모니터링 시스템이란 생산라인의 생산공정운영 및 생산현황 등을 종합관리하는 생산관리시스템으로 생산, 연구, 영업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 연구개발, 제품생산, 영업활동 등 급변하는 시장동향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이며, 본사의 경영정보시스템(MIS)과 연결할 경우 전사적 관리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뿐 아니라 PC로 생산라인의 PLC와 각종 현장기기 등 공장 전체를 원격제어할 수 있다.
<정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