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美 선소프트 얀피터 쉬어더 사장

『윈도NT와 솔라리스간의 전투가 임박했다』

지난 6일 고객사 및 협력업체들을 방문하기 위해 내한한 미국 선소프트사의 얀피터 쉬어더(Janpieter Scheerder) 사장은 윈도NT가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고 있지만 네트워크 중심의 운영체제인 「솔라리스」가 시장을 지배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자신했다. 지난 6일 한국선소프트 사무실에서 얀피터 쉬어더 사장을 직접 만나봤다.

*윈도NT가 유닉스 시장을 크게 위협하고 있고 고객들도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솔라리스의 우세를 자신하는 근거는.

솔라리스는 운용체계 확장성과 안정성 면에서 윈도NT와 차원이 다르다. 윈도NT는 데스크톱 환경에서 시작했고 솔라리스는 네트워크를 기본으로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성장해왔다. 미래의 컴퓨팅은 네트워크다. 전화회사가 미래의 컴퓨팅 환경에 가장 큰 영향을 발휘할 것이라는 분석은 옳은 얘기다. 또 네트워크에서는 보안이 중요하다. 보안측면에서도 솔라리스를 선호하게 될 것이다. 또 윈도NT의 강점이라면 애플리케이션이 많다는 것을 들수 있겠지만 자바의 등장으로 애플리케이션의 문제도 일거에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 마이크로소프트도 액티브X를 통해 인터넷 표준을 주도하려고 하고 있는데.

액티브X와 자바는 전혀 별개의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마케팅 차원에서 고객을 혼동시키고 있을 뿐이다. 자바는 프로그래밍 언어다. 최근에 데이터베이스 객체표준 코바(CORBA)를 지원키로 했다. 고객은 표준을 원하며 자바가 그 표준을 주도할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자바에 관심을 갖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최근에 비주얼베이직에 대해 얘기 하는 것을 들어봤는가.

* 자바에 대해서는 속도문제가 항상 제기되는데.

최근 개발자들이 가장 주력하고 있는 것이 속도문제의 해결이다. 상당한 진척이 있고 또 일부 플랫폼에서는 다는 어떤 언어보다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자바언어의 탄생은 불과 6백일전이었다는 점을 상기해주기 바란다.

* 최근 NCR에서 솔라리스를 라이선스했다. 또 다른 업체와도 이와 같은 라이선스 계약을 추진중인가.

NCR의 결정은 우리의 승리를 보여주는 한 단면이다. 솔라리스를 위해서도 유닉스 전체를 위해서도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아직은 밝힐 수 없지만 현재 다른 업체들과도 구체적인 얘기가 오가고 있다.

* 한국썬소프트의 조직강화 계획은.

한국시장을 대표해 이끌어갈 사람을 찾고 있다. 인물난 때문에 계획보다 늦어지고 있다. 내주중에 영업인력은 보강이 될 것이다. 올해 한국선소프트는 50%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상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