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이 산업경쟁력의 핵심으로 부각되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정작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정보를 얻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기껏 디자인학원 등지에서 필요한 과목을 수강하거나 잡지 등에서 관심있는 부분에 대한 단편적인 정보를 찾아볼 뿐이다.
다르다 디자인이 천리안을 통해 서비스하고 있는 「디자인 뱅크」는 이같은 고민을 해결해주는 다양하고 방대한 자료들이 올라와 있다.
이 사이트는 30만컷에 이르는 방대한 사진자료를 비롯, 디자인에 필요한 이미지 디자인 정보가 수록돼 있다. 주메뉴라 할 수 있는 디자인 자료 코너에 접속하면 전통문양, 로고, 멀티미디어 및 전자출판(DTP)에 사용할 수 있는 5천여 텍스처, 인터넷 홈페이지 작성 등에 동원되는 각종 아이콘과 그래픽 자료가 제공된다.
합성사진과 클립아트를 비롯한 다양한 디자인 소스도 올라와 있어 디자인에 관한 아이디어를 얻거나 혹은 국내외 유명 자료의 수준을 비교해볼 수도 있다.
디자인 뱅크의 가장 큰 특징은 특별히 표시된 자료외에는 어떤 것이라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저작권 문제가 전혀 없다는 안내가 접속자들에게 공지된다.
사진과 관련된 저작권 문제는 최근 커다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도서나 음반 혹은 소프트웨어에 대한 저작권은 이미 사회적으로 널리 인지된 상태이지만 사진은 홍보가 부족한 탓인지 곧잘 저작권 시비에 오르내리고 있는 것이다.
잡지나 여타 매체에서 눈여겨 본 이미지를 무심코 사용했다가는 엄청난 사용료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이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자료들의 활용가치가 한층 높아진다. 디자인 뱅크가 제공하는 사진자료집만 해도 자연/풍경에서부터 한국의 전통미, 산, 다큐멘터리, 인물 등 광범위하다.
이 사이트의 디자인 정보 코너에 들어가면 디자이너 구인정보가 눈에 띈다. 인터넷 홈페이지 디자인을 비롯, 전문 디자이너를 구하는 전국 각지의 기업체 구인 안내가 상세히 제공된다. 기업체명, 요구분야, 보수수준, 연락처 등이 함께 서비스되고 있어 전문일력 복덕방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디장니 학우너과 업체 소개 정보도 코너도 별도로 마련돼 있다.
분당 50원의 사용료를 받는 유료 사이트이며 천리안 초기 화면에서 문화 레포츠로 접속, 다시 문화예술을 선택하면 디자인 뱅크에 들어갈 수 있다. 직접 이동 명령어는 GO DBANK이다.
<이 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