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마을, 달궁마을, 상초마을, 하회마을∥ 아름다운 내고장으로 오세요.」
우리 농촌과 어촌, 곳곳의 국립공원 정보들을 담고 있는 신토불이 인터넷 사이트들이 여름철 내 고장 홍보사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어 화제다.
농협과 수협, 국립공원관리공단 등은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에 회사 및 공원 안내와 함께 다양한 농어촌 정보를 실어 네티즌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사이트들의 특징은 민박 및 지역특산물, 안내지도, 교통편 등 서점이나 관광안내 책자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시골, 어촌의 한적한 마을에 대한 정보들이 상세히 수록돼 있다는 점.
농협과 수협의 경우 지역 지사들의 전화번호도 함께 수록, 기타 궁금한 사항은 지사들로부터 상세히 안내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여름 알뜰 피서계획 정보를 충분히 제공, 지역 홍보사절 역할을 충분히 해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역정보들을 통해 네티즌들에게 국토사랑을 심어주는 것은 물론 지역민들의 목소리를 잘 대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농협은 이와 관련, 자사 홈페이지 (www.nacf.co.kr)「내고향 쉼터」란을 통해 토속적 색채가 강한 지역별 정보를 제공해 네티즌들을 모으고 있다.
「내고향 쉼터」가 담고 있는 내용은 경기도, 강원도,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 제주도 등 9개 도의 민박/농원 정보와 서울 근교의 주말농장 소개.
이 중 민박/농원 정보에는 도별로 대표적인 민속마을들에 대한 지명의 유래 및 전설부터 특산품, 민속음식, 교통편, 숙박시설 등이 지도와 함께 수록돼 있어 훌륭한 지역 안내자 역할을 담당한다.
수협은 홈페이지(www.suhyup.co.kr) 한편에 마련한 「고객사랑 바다사랑」란을 통해 바닷가 어촌의 이모저모를 알리고 있다. 수협은 특히 바닷가 어촌들 대부분이 해수욕장과 인접해 있어 여름 피서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점에 착안, 민박 운영자 및 식당들의 명단과 전화번호까지 수록하는 등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인천, 경기지역부터 강원도, 충남, 전남북, 경남북 등으로 지역을 구분한 후 다시 지역 해수욕장별로 세부정보들을 담아 어촌주민들의 생활을 모두 담고자 한 것이 수협 홈페이지의 특징이다.
이밖에 한국의 국립공원 사이트(www.npa.or.kr)는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운영하는 페이지로 우리나라 국립공원 관련정보들이 모두 수록돼 있는 곳이다. 설악산 국립공원부터 지리산, 설악산, 계룡산, 경주 등 총 20개에 달하는 한국의 국립공원들이 사진과 함께 자세히 안내되고 있다. 국립공원마다 그 지역의 일반적인 특징부터 경관, 문화유적, 교통, 숙박, 지도를 상세히 담고 있어 우리 국토의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이들 신토불이 사이트를 통해 올 여름 휴가정보를 수집했던 양애선씨(29, 자영업)는 『사이트마다 수록된 정보들이 아주 자세해 휴가계획을 짜는 데 유용했다』며 『잘만 활용하면 근사한 신토불이 국내여행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