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에도 수십개씩 만들어지는 컴퓨터, 정보통신분야의 신조어들은 일반사전에서는 전혀 찾을 수 없을 뿐더러 컴퓨터 용어사전에도 수록돼있지 않은 단어가 의외로 많다.
신문이나 잡지를 통해 소개되는 신조어들을 일일히 스크랩하는 것도 곤란할 뿐더러 언론기관에 문의해 문서화된 자료를 얻는다는 것도 어려운 실정.
때문에 한번 출간하고 개정판을 내면 그만인 일반 사전에 비해 신조어와 외래어가 대부분인 컴퓨터 분야에서는 최신 용어사전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담고 있는 내용에 따라 실제 구매로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최근 (주)인포메이션, 정보시대, 교학사, 정보문화사 등 컴퓨터 전문 출판사들이 컴퓨터, 정보통신분야의 새로운 용어를 정리한 용어사전을 앞다퉈 출간하고 있어 신조어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주고 있다.
(주)인포메이션은 인터넷에서 자주 사용되는 단어들과 용어들을 정리한 「인터넷 용어사전」을 최근 출간했다. 최신 인터넷 용어들을 중요도별로 선별해 소개한 이 사전은 IBM PC나 유닉스, 매킨토시 사용자들이 인터넷을 사용하면서 부딪히게 되는 용어의 벽을 해결한 것이 특징.
인터넷에 유난히 많은 기관명이나 사용자가 설정해야하는 각종 옵션값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인터넷 초보자들이나 인터넷 자격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적합하다.
또 책이 출간된 이후 갱신되는 내용도 웹 사이트로(http://mmd.infor.co.kr) 보강해주는 서비스를 실시해 출판의 단점을 보완했다.
일진사에서도 컴퓨터와 인터넷분야의 용어를 집대성한 「컴퓨터 인터넷 용어 큰 사전」을 출간했다. 이 사전은 3만8천여 단어를 수록함으로서 최근 사용되는 용어들의 대부분을 수용했으며 용어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전산용어사전편찬위원회」의 도움을 받아 출간해낸것으로 알려졌다.
컴퓨터 서적 전문 출판사인 크라운출판사도 「컴퓨터 용어대사전」을 출간했다. 2만여 용어를 표와 사진을 곁들여 소개한 이 사전은 약어색인까지 곁들여 가독성을 높인게 특징.
정보문화사도 윈도시대에 사용되는 용어들을 모은 「컴퓨터 용어대사전」을 일찍부터 출간해놓은 상태. 윈도와 인터넷, 3∼4년전 부터 컴퓨터 분야의 최대 이슈였던 멀티미디어 분야의 용어를 정리한 사전이다.
「C프로그래밍」시리즈로 유명한 교학사도 황희융 서울대 명예교수와 손잡고 「영한 컴퓨터 용어 대사전」을 출간했다. 이외에도 접근방식면에서 용어사전과는 다르지만 씨쓰리에서 출간한 「찾기쉬운 컴퓨터 옥편」도 컴퓨터 사용자들이라면 구입할 만한 가치가 있는 사전이다.
1만 5천여자의 한자코드값을 체계화시킨 사전으로 한자를 코드값으로 정의해 워드프로세서로 입력하기 쉽도록 한 것이 특징. 유니코드와 아래한글에 수록돼 있는 문자번호를 정리해 한자 입력을 개선시켜 관공서나 공문서 작성시 한자를 자주 사용해야하는 사용자들에게 유용하다.
<이규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