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메디칼(대표 박원희)은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고막형 적외선 디지털 체온계를 국산화, 10월경 본격 출시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고막형 적외선 디지털 체온계는 지난해 도남시스템이 기술 개발에는 성공했으나 상품화까지는 이르지 못해 이번이 사실상 첫 국산화다.
이 제품은 인체에 열이 있으면 적외선이 방출되는 원리를 이용, 사용자가 귀에 대고 스위치만 누르면 광센서를 통해 열에 가장 민감한 고막에서 방출되는 미세열을 자동 측정할 수 있게 설계됐다.
또 기존 수은 및 접촉식 체온계의 경우 입 속이나 겨드랑이에 투입, 약 1분간 기다려야 했으나 이 제품은 이같은 불편 없이 1~2초 안에 정확한 측정이 가능하고 위생적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특별한 기술 없이도 쉽게 건강의 척도인 체온을 측정할 수 있어 병원이나 가정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자원메디칼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 박원희 사장은 『건강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어 향후 전자혈압계 시장보다 더 커질 것』이라고 예측하고 『유아, 신생아, 노년층 등 일반인과 병원용으로 나눠 마케팅을 전개하고 수출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효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