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금융기관 등 공공장소의 에너지절약 노력이 「기준이하」다.
한국소비생활연구원은 최근 전국 금융기관 및 호텔 등 38개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에너지절약 실태조사」결과 조사대상 기관의 과반수 이상이 불필요한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사용하지 않는 사무실내 기기의 전원이 켜져 있는 상태가 전체의 84.2%로 에너지 낭비가 가장 심했으며 이 가운데 사용하지 않는 컴퓨터의 전원을 켜놓은 경우가 71.1%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절전형 조명을 사용하지 않는 업체도 31.6% 정도되고 대낮에 필요없는 조명을 켜두는 업체도 절반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52.6%에 해당하는 20개업체가 에어컨 사용때 냉기손실을 막기 위한 문단속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으며 절전을 위해 엘리베이터를 홀, 짝수로 운행하는 곳은 34.4%에 그쳤다.
한국소비생활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호텔, 금융기관 등 공공기관의 에너지 절약교육도 48.7%가 실시할 정도로 의식교육과 홍보활동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경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