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교육용 CD롬 타이틀 잇단 출시

장애인들의 보호와 교육활성화가 사회적인 관심사로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재활교육과정보활용을 위한 CD롬 타이틀이 최근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지금까지 선보인 장애인 전용 타이틀은 시각, 언어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타이틀과 장애인들의정보활용을 위한 타이틀 등 총 4,5종이다.이와함께 최근에는 장애인의 장애유형을 분류해 이에 적합한 교육내용을 담은 CD롬 타이틀이 개발되고 있어 실질적인 장애인 교육에 활용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립특수교육원은 최근 한국IBM으로부터 개발인력 및 비용을 지원받아 장애인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해 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장애인 개별화 교육용 CD롬 타이틀의 개발에 착수, 내년 2월에 선보일 예정이다.

교육원은 이에 따라 전국의 장애인 관련 교육기관의 교사와 전문 종사자 30여명과 함께,장애인의 유형과 이에 적합한 개별 교육내용 등을 데이터베이스(DB)하고 있으며, 장애인 교육용 교안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교육원은 내년 신학기부터 이를 전국의 1백여개 장애인 특수학교 및 일반학교 특수학급에 무료 배포할 예정이다.

이에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5월에 시각장애인이 컴퓨터를 이용해 책을 읽고 문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제작된 「사운도피아97」을 발표하고 맹인복지연합회와 관련기관에 무료 배포했다. 이 타이틀은 음성합성과 문자인식 기술을 접목시킨 제품으로 시각장애인이 윈도환경의 음성메뉴방식에 의해 들려오는 소리에 따라 간단히 키를 조작,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게 설계됐다.

뉴스와 정보사는 SK텔레콤으로부터 개발비용 전액을 지원받아, 장애인과 관련된 각종 활용정보를 담은 을 선보이고 최근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 등에 무료 기증했다.지난해 말에 개발된 제품을 대폭 개선한 이 타이틀은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장애종류별 예방, 그리고 교육재활 서비스 및 교육기관에 대한 정보 등을 담은 일곱마당의 주제별 검색란이 있다.

이밖에 인텔리젼스오브코리아가 최근 출시한 <한글나와라 뚝닥>은 등장 캐릭터의 입모양을 통해 언어지체아들이 한글을 배울 수 있도록 제작됐으며 농심데이타시스템의 역시 홀트아동복지회에 무료로 기증돼 국내 홀트재단 장애아들의 언어교정에 활용됐다. 한편 국립특수교육원의 한 관계자는 『현재 민간업체와 정부기관이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교육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무료 공급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장애인 특수학교에 멀티미디어 PC가 보급되고 있지 않아 소프트웨어 활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하드웨어보급의 시급함을 지적했다.

<김홍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