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소프트웨어(SW)업체의 97%는 월세나 전세 형태의 사무실에 입주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SW업체의 73%가 1백평 이하 규모의 중소형 사무실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SW협회)가 최근 1백33개 SW회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국내 SW업체의 60%가 월세, 37%가 전세 형태의 사무실에 입주해 있으며 자가 형태는 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SW사업체 공동입주빌딩」 추진사업과 관련해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또 입주사무실 규모는 월세, 전세, 자가 구분없이 21∼60평대가 32%로 가장 많았고 61∼1백평은 30%, 1백40평 이상은 19%, 20평 이하는 11%였다.
월세 입주사는 21∼60평 규모의 사무실 이용이 전체 40%로 선두였고 전세 입주사는 61∼1백평대의 사무실이 35%로 가장 많았다. 또 자가사무실을 보유한 업체들의 사무실 규모는 전체의 66%가 1백40평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 월세 사무실 입주업체일수록 사무실 규모가 작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SW협회가 내년 7월 입소를 목표로 추진중인 SW사업체 공동입주빌딩에 대해 조사 대상업체 가운데 62%는 분양입주를 원했고 임대입주는 3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업체들이 희망하는 사무실 규모는 분양과 임대 관계없이 61∼1백평대가 48%로 가장 많았고 50평 이하도 27%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SW업체들이 외형 규모가 큰 사무실보다는 전세, 월세에 대한 부담이 없는 사무실 입주를 더 원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SW사업체 공동입주빌딩 추진사업이란 SW협회가 현재 서울 구의동에 건축중인 테크노마트21(지하 6층, 지상 39층) 사업주인 프라임산업측과 이 빌딩의 24개층 이상을 「프라임소프트웨어벤처센터」로 조성키로 하는 계획을 말한다.
SW협회는 이곳에 1백평 내외의 입주업체 사무실 1백여개를 비롯, 각종 세미나실과 전시실 등 공동이용시설 및 유통시설을 마련, 내년 7월 개소를 목표로 국내 최대규모의 미래도시 첨단 정보빌딩형 소프트웨어 공동연구 종합단지로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서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