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기만이 가질 수 있는 노하우가 필요하다. 그렇지 않고는 생존하기 조차 힘들다. 특히 정보통신분야는 상호 연관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독자적인 기술축적 없이는 미래를 예측하기 어렵다.
지금까지 5년 동안 한 분야만을 고집해 왔고 앞으로 5년도 외풍없이 한길만을 묵묵히 걸어가겠다는 고집스런 기업이 바로 그룹웨어 전문업체인 새롬정보써비스(대표 진성철)다.
새롬정보써비스는 그룹웨어의 대명사인 로터스 노츠만을 사업해오고 있다. 한국IBM과 로터스 로츠 국내 대리점계약을 체결한 새롬은 그동안 노츠관련 용역개발에 주력해 왔다.
그런 사업패턴을 보다 공격적이며 적극적인 자세로 전환한 것은 지난해부터 시작한 부가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주력하면서부터.
새롬은 국내 실정에 맞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본격화하면서 올해 통합 그룹웨어시스템인 「노츠메이트」와 교육환경에 적합한 「노츠 아카데미」, 인트라넷 구축 솔루션인 「인트라메이트」 등을 개발했으며 노츠학습용 프로그램인 「노츠투터」등을 잇달아 선보였다.
노츠 지원 애플리케이션으로는 편지 주고 받는 기능의 「메일시스템」과 DB 활용도구의 「노츠 링크」, 지원 응용 프로그램인 「노츠 사이드 애플리케이션」, 개발도구인 「노츠 스크립트 디벨로먼트 툴」, 자동메일 체크 프로그램인 「노츠 메일첵커」, 스크린세이브 프로그램인 「노츠 스크린 세이브」등도 가세했다.
특히 새롬이 심혈을 기울려 개발한 노츠메이트는 기업들의 실제업무에 바로 적용이 가능한 50여종의 애플리케이션을 통합해 만든 그룹웨어.
노츠메이트는 소식통, 결재함, 보고서관리, 창고, 인터넷, 인사정보, 문헌정보, 기술정보, 영업정보, 일정정보 등 10가지로 구성돼 있으며 고객들이 업무실정에 맞게 수정등이 용이하도록 만들었다.
노츠 아카데미는 일선 교육기관에서 필요로 하는 30여가지의 다양한 학사업무와 학생관리에 적합한 애플리케이션이며 인트라메이트는 인트라넷 기반으로 웹서버인 도미노서버를 이용한 노츠 애플리케이션으로 노츠 클라이언트는 물론 웹브라워저도 액세스가 가능한 솔루션이다.
새롬은 이들 제품이 올해부터 상용화되면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에 고무되고 있으며 이를 계기로 그동안 끊엄없이 준비해온 세계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세계 시장에 적합한 보완작업에 들어갔으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세계시장을 개척해 나가기로 했다.
진성철 사장은 『전세계에서 로터스사의 노츠제품을 이용하고 있는 인구는 1천3백만명에 이르며 국내는 6만명이상이 노츠를 활용해 다양한 솔루션을 이용하고 있다』며 『새롬은 이들 고객이 최적한 업무환경을 갖도록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새롬은 올해 8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27억원에 비해 3배가 넘는 높은 성장이다.
이처럼 매출액을 높게 책정한 것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이 수요가 하반기들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직원도 올해 47명으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36명이 개발과 관련된 업무를 수행하고 있을 정도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5년간을 한 분야만 고집하고 앞으로 5년도 한눈 팔지 않고 노츠만을 전념하는 새롬정보써비스는 외국제품을 우리것으로 소화하고 이를 다시 역수출하는 자존심 강한 기업으로서의 강한 이미지를 심어나가고 있다.
<이규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