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정보] 3D 그래픽카드

최근 툼레이더, 세가랠리, 퀘이크 등 PC용 3차원(3D) 게임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환상적인 3D 그래픽화면에서 게임을 더욱 실감나게 즐길 수 있게 하는 3D 그래픽카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1백여종 이상의 윈도95용 다이렉트 3D와 오픈 GL을 지원하는 PC게임이 대거 출시됐으며 앞으로도 이들을 지원하는 게임이 계속 출시될 것으로 알려져 3D 그래픽카드에 대한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오리스, 제이씨현시스템, 판타그램, 삼우들, 쎌테크 등 그래픽카드 업체들은 20만원대 안팎의 신제품을 속속 출시, 주 수요층인 게임마니아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판촉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3D 그래픽카드를 구입하면서 가장 먼저 고려할 사항은 가속능력이다.

가속능력은 프로그램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게임의 경우 폴리곤 처리나 프레임 수를 살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또 가속능력은 어떤 전용 칩세트를 사용했느냐에 따라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칩세트를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현재 국내에 출시된 제품들은 3Dfx의 부두 칩세트와 랜디션의 베리테 칩세트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다.

아울러 게이머들은 풀스크린 게임을 지원하는 운용체계와 지원되는 3D API,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원되는 그래픽 및 게임개발 툴은 어떤 것이 있는지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아케이드게임 개발업체인 이오리스는 최근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3Dfx 부두 그래픽 칩세트와 1백70㎒ RAMDAC를 채택, 그래픽 가속기능을 크게 향상시킨 3D 전용 그래픽가속기인 「네오 3D」를 출시했다.

PC상에서 풀스크린 3D와 풀모션 프레임을 구현하는 이 제품은 PCI버스2.1 방식을 지원하며 특히 1백여종 이상의 다이렉트 3D와 오픈 GL용 게임을 지원한다. 소비자가격은 24만원.

제이씨현시스템은 2D와 3D를 모두 가속하는 동시에 뛰어난 동영상 재생기능을 지닌 3D 그래픽가속기인 「그래픽 블라스터 3D(14만원)」에 이어 박진감 넘치는 3D 게임을 즐길 수 있는 3D 게임가속기인 「3D 블라스터 PCI」를 시판하고 있다.

3D 블라스터 PCI는 강력한 3D 전용엔진인 랜디션사의 베리테 V1000 칩세트를 탑재하고 있어 그래픽 가속기능이 뛰어나다. 또 다이렉트X 및 CGL을 이용한 3D 게임을 모두 지원하며 윈도95용은 물론 도스용 게임에서도 빠르고 깨끗한 화면을 제공한다. 소비자가격은 19만9천원.

PC게임 전문개발업체인 판타그램은 2D와 3D를 동시에 가속하는 3Dfx 부두러시칩을 탑재한 3D 그래픽가속기인 「스팅그레이 128/3D」를 다음주부터 국내에 본격 시판한다.

이 제품은 다이렉트X를 지원하는 게임에서 타 제품에 비해 2배 이상 빠른 속도를 자랑하며 최대 2백㎒까지 가능한 고속 DAC칩을 내장하고 있어 고속의 화면액세스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소비자가격은 26만∼30만원선.

삼우들은 3D 게임을 즐겨하는 게이머들을 위해 그래픽 가속기능은 물론 3D 사운드기능과 MPEG기능을 탑재한 미국 캐노퍼스사의 3D 멀티미디어카드인 「토털3D」를 수입, 시판하고 있다.

이 제품은 3D 가속기능이 뛰어난 랜디션사의 베리테 칩세트와 함께 3D 스테레오기능의 서라운드 사운드 포스트 프로세서를 탑재, 2D 사운드를 3D 사운드로 출력함으로써 더욱 실감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소비자가격은 26만원.

그래픽카드 전문업체인 쎌테크는 최근 3D 게임을 더욱 실감나게 즐길 수 있게 하는 20만원대 3D 전용 64비트 PCI 그래픽카드인 「미스티 큐」를 출시했다.

미스티 큐는 V램 수준의 그래픽 전용 램인 SG램과 3D 텍스처 매핑엔진, 3D 그라우드 셰이딩엔진을 통합한 제5세대 칩세트인 MGA-1064SG를 탑재, 3D 그래픽 처리속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다이아몬드멀티미디어는 2D 및 3D 그래픽과 비디오 가속기능은 물론 TV디스플레이 기능을 제공하는 3D 그래픽카드인 「스텔스 3D 2000프로」를 20만원대에 시판하고 있다.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이 제품은 특히 새로운 다이렉트 3D를 지원하는 윈도96용 게임에서 탁월한 가속기능을 제공한다.

<김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