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방범시스템기기 수요 급증

국내 보안방범시스템시장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하니웰, 삼성항공 등 CCTV시스템생산업체들과 에스원, 한국보안공사, 범아종합경비 등 시스템경비전문업체들의 보안방범시스템 관련기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늘어남에 따라 관련업체들이 올 매출을 지난해에 비해 50% ~ 70%이상 늘려잡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최근 시스템경비수요증가로 CCD카메라, 다화면분할모니터, 감지기 등 기기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다 기존 보안방범시스템이 무인교통단속시스템과 원격감시시스템 등으로 응용범위가 크게 확산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기존 아파트 지하 주차장 지역이외에 지난 달부터 경기장, 병원, 대형건물의 지하주차장 등에 보안시스템설치가 의무화되는 등 특수시설에 사용되던 보안방범시스템의 설치가 일반 생활시설에도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일반 가정의 전자식도어시스템 설치등이 크게 늘어나는 것도 주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따라 보안방범시스템 관련기기의 시장규모도 95년 1천3백50억원에서 지난해 1천6백50억원, 올해 2천1백억원대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내년에는 3천억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올해 CCTV시스템관련기기의 매출 규모를 지난해 3백50억원에서 70% 증가한 올해 6백억원규모로 크게 늘려잡고 있으며 LG하니웰은 지난해보다 52% 늘어난 1백60억원규모로 잡고 있다.

이밖에 에스원과 한국보안공사 등 시스템경비전문업체들도 독립형 출입문경보장치 등 보안시스템관련기기의 판매를 위해 영업점을 개설하는 한편 관련기기 판매목표를 20%이상 늘려잡고 있으며 삼성항공도 CCD카메라를 주력으로 수출 확대와 함께 내수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정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