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 멀티미디어 콘텐트산업 본격 육성

정보통신부가 멀티미디어 콘텐트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기반조성과 요소기술 확보, 인력양성 등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한다.

정통부는 14일 플라자호텔에서 강봉균 장관 주제로 개최된 산업체 간담회에서 「멀티미디어콘텐트산업의 발전대책」을 발표하고, 앞으로 정보화촉진 기본계획을 추진할 때 멀티미디어 정보기반을 적극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정통부는 콘텐트산업 육성의 기반조성을 위해 「멀티미디어콘텐트 진흥센터」를 설립, 콘텐트 개발에 필요한 기술, 인력, 개발재료를 확보하는 한편 콘텐트시장 수요를 조사하고 중소기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정통부는 「멀티미디어 산업육성 중앙협의회」를 구성, 지방자치단체간의 정보교류 및 협조체계를 구축해 지자체의 멀티미디어산업 육성을 유도하며 콘텐트산업 성장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음비법, 양상진흥기본법, 영화진흥법 등의 규제조항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개정키로 했다.

정통부는 또 멀티미디어 콘텐트 요소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콘텐트업체들에 대한 기술개발자금 융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국책연구소를 통한 중소기업 공통애로 기술을 개발하며,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정보문화센터 부설 정보기술교육원에 멀티미디어콘텐트 관련 교육과정을 개설, 개발인력에 대한병역특례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통부는 이날 교육용 소프트웨어, 디지털 영상물, 게임산업 등 콘텐트산업의 분야별 육성방안을 발표했다.

교육용 소프트웨어산업의 육성과 관련, 정통부는 초, 중, 고교의 전 교과서 내용과 관련된 멀티미디어 교수, 학습 참고자료를 CD롬 타이틀로 제작해 보급하며 향후 이를 초고속통신망 구축 및 교육부 산하 멀티미디어교육지원센터의 관련사업과 연계해 가칭 「차세대(사이버)학교」 프로젝트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한 게임산업 저변 확대를 위한 각종 세미나, 전시회, 경진대회개최를 추진하고 디지털 영상물의 발전을 위해 표준화된 개발환경 구축등의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멀티미디어콘텐트진흥센터 김용서 이사장, 멀티미디어교육지원센터 여운방 소장, (주)동인 이재홍 대표 등 관련단체 및 산업계 전문가 13명이 참석, 멀티미디어콘텐트산업의 세계적 동향과 전망, 국내 산업의 문제점과 발전방향에 대한 발표와 의견제시가 있었다.

<김홍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