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중 중국의 전자, 기계류부문 무역수지가 사상 처음 10억달러 이상의 흑자를 실현, 크게 개선되고 있는 반면 한국산 전자, 기계류 제품의 대중국 무역수지는 크게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중국은 올들어 지난 6월말 현재 가전, 산전, 전자부품을 비롯한 전자부문 및 정밀기계, 중전기기 등 기계류 부문에서 총 2백55억7천만달러를 수출, 전년동기대비 24.7% 증가한 수출 호조를 보인 반면 수입은 2백45억2천만달러로 9.0%가 줄어 들어 사상 처음 10억달러 이상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기간중 이들 부문에서 우리나라의 대중국 무역수지는 수출 13억2천만달러와 수입 8억3천만달러 등으로 4억9천만달러의 흑자를 거두었으나 지난해의 무역수지 흑자 12억2천만달러에 비하면 크게 줄어든 것으로나타났다.
한편 무공은 중국정부가 전자, 기계제품 생산기업의 수출에 대해 세율 우대조치와 함께 기술개발 자금 및 신용대출의 확대 등 각종 지원을 강화하고 있어 향후 중국산 전자, 기계제품의 한국시장 진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병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