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과외방송의 실시가 다가오자 관련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제품 정보가 부족해 상당수의 소비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어떤 제품을 구입해야 위성과외방송을 제대로 볼 수 있을까. 가전업계 전문가들의 말을 빌려 이러한 궁금증을 풀어본다.
△위성과외방송 시청
기존 위성방송 시청방법과 동일하다.
위성방송을 보려면 그 신호를 받아 TV수상기에 전달해주는 위성방송수신 단말기가 필요하다. TV4사를 비롯해 많은 전자업체들이 별도의 위성방송수신기를 판매하고 있다. 소비자는 이를 구입해 TV와 그대로 연결하면 된다.
아예 위성방송수신기를 내장한 TV를 사는 방법도 있다. 공부방용으로 TV를 또다시 구입할 필요가 없는 제품이다. 그렇지만 지금 나와있는 위성방송수신기 내장형 TV는 대부분 대형TV이기 때문이 값이 비싸 공부방용으로는 그리 적당하지 않다.
이밖에 케이블TV에서도 위성과외방송을 방영하므로 케이블TV용 컨버터를 구입해 시청할 수도 있다.
그런데 위성과외방송은 도표와 문자를 많이 사용하므로 일반 컬러TV로 시청하면 화질이 다소 떨어진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위성방송수신기가 됐든 케이블TV 컨버터가 됐든 별도의 단말기를 연결해 쓰려면 도표나 문자 화면을 또렷하게 재생할 수 있는 평면 사각브라운관(FST)을 쓴 TV로 보는 게 현명하다.
△위성과외방송 녹화
위성과외방송의 특성상 직접 시청하기 보다는 VCR로 녹화해 놓고 보려는 욕구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시간 이상의 장시간 녹화 기능을 갖춘 VCR에 대한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VCR 가운데에는 평균 녹화 분량보다 2배 이상을 녹화할 수 있는 제품이 있다. 이러한 제품은 2배녹화, 3배 녹화와 같은 기능으로 카탈로그에 소개되고 있는데 일반 제품보다 헤드가 많기 때문에 값이 다소 비싸다.
또 케이블TV로 위성과외방송을 보려는 사람은 일반 VCR로는 녹화가 되지 않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이 경우 케이블TV 전용 VCR를 구입해야만 녹화해 볼 수 있다.
<신화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