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전자통신연구원(ETRI)을 주관기관으로 디지털 지상파TV 방송용 송신시스템의 개발에 나선다.
정통부는 오는 2001년 디지털지상파TV의 방송 개시를 앞두고 관련수상기는 산업체의 자율경쟁에 따라 국산화를 추진키로 했으며, 외국기술 의존도가 높은 송신시스템에 대해서는 국책과제로 이를 개발키로 했다.
이에 따라 ETRI는 이달부터 오는 99년 12월까지 2년 4개월간 디지털지상파 방송용주송신기, 중계국용 송신기 등 송신시스템 및 기반기술의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ETRI는 방송국용 주송신기의 개발과 관련, 우선 디지털TV수상기 시험을 위한 시험용 장비를 개발하고 그 결과에 따라 향후 해당기업과 방송사가 자율적으로 상용화 추진여부를 결정토록 했다.
중계국용 송신기에 대해서는 ETRI는 중소기업 육성 차원에서 개발을 완료, 전문기업에 기술을 이전키로 했으며 이와 함께 선형 전력증폭기, 변조기, RF(Radio Frequency)부품 등 핵심부품의 개발을 병행 추진키로 했다.
한편 디지털 지상파 방송용 주송신기의 수요처인 KBS, MBC, SBS 등 방송3사는 최근 방송 안정성을 고려, 국산 주송신기의 채택이 어렵지만 중계송신기에 대해서는 국내 개발이 이뤄질 경우 사용가능하다는 의견을 정부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시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