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록스가 복사기, 프린터, 컬러 스캐너를 결합한 다기능 문서처리 시스템 「다큐멘트 홈 센터」를 출시, 가정용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미국 「뉴욕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제록스가 가정용으로 처음 선보인 이 다기능 복합기기는 가족 구성원 누구라도 컬러사진으로 카드를 만들거나 전자메일을 통해 전송하는 등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가격도 4백99달러로 저렴한 편이다.
또 이 제품은 복사기, 프린터에 컬러 스캐너까지 포함하고 있어 복사기, 프린터만 결합된 휴렛패커드(HP)제품보다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관련,시장전문가들도 HP의 경우 내년 봄까지 스캐너 결합제품을 내놓기가 힘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가정용 다기능 복합제품시장에서 제록스가 HP에 대해 상당히 유리한 입장에 설 것으로 보고 있다.
제록스는 「다큐멘트 홈 센터」를 가정용시장에서의 주력제품으로 설정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그동안의 부진을 만회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시장조사업체인 데이터퀘스트에 의하면 현재까지 소규모 사무실 및 가정(SOHO)에 팔려 나간 다기능 제품은 2억8천만 달러 규모이며 오는 2001년에는 시장 매출규모가 1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구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