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의 창업 동아리가 만드는 최초의 벤처기업이 탄생할 전망이다.
서울대 벤처창업동아리인 「벤처」는 최근 인터넷폰 게이트웨이인 「Web2Phone」을 자체개발하고 20일 서울대 신기술창업네트워크센터에서 유통회사,벤처캐피털 등을 대상으로 제품시연회 및 사업설명회를 갖는 것을 시작으로 이 기술을 기반으로 창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아리 내의 웹콜팀이 개발한 이 제품은 인터넷폰을 기존 공중전화망(PSTN)으로 확장해주는 기능을 하는 것으로 20만원 이하의 파격적인 가격에 공급될 예정이다.
웹콜팀의 송병준씨는 『이 기술을 본격적으로 사업화하기 위해 최근 벤처기업 창업작업에 들어가 이미 5천만원 정도의 창업자금을 확보하고 창업회사의 명칭을 「웹콜(가칭)」로 정했으며 대표이사에 연장자인 K씨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 팀은 이번 사업설명회를 통해 벤처캐피털의 자금을 추가로 유치하고 이달중 생산기지를 확정해 다음달에는 상용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그동안 대학 창업동아리 출신들이 벤처기업을 만든 사례는 있으나 동아리 차원에서 공동개발한 제품을 가지고 벤처기업 창업을 추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