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들 벌써 가을 판촉전

가전, 컴퓨터, 통신기기제조업체와 백화점, 양판점 등 유통업체들이 결혼시즌, 추석 등 「가을특수」를 겨냥해 일제히 판촉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19일 관련유통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전자 등 가전3사를 비롯 삼보컴퓨터, 전자랜드21, 까루프, 백화점 등 유통업계는 혼수수요가 본격화되고 추석특수가 끼어있는 가을철 성수기에 대비해 매장 인테리어를 가을철분위기로 바꾸고 있는 가운데 혼수가전패키지 기획전, 무이자 장기할부판매, 기획상품 가격할인행사. 가격대별 고급사은품 제공, 혼수가이드 책자 무료배포, 포장 이사업체, 웨딩이벤트사와 연계한 할인권 제공행사 등 대대적인 판촉행사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내달 5일부터 30일까지 26일동안 전국 대리점을 통한 혼수판촉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는데 아파트 평형에 따라 가격별로 패키지화한 제품소개와 신혼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담은 웨딩가이드를 제작완료한데 이어 공개현상 퀴즈를 마련 1천쌍에게 결혼앨범을 무료로 편집해줄 계획이다. 또 세탁기 1천만대 생산기념행사로 고객이 소유한 세탁기이름을 적어보내면 5명을 선정해 세탁기를 무료제공하는 한편 디지털상품 구입자들에게 고급 사은품을 별도 마련하고 있으며, 냉장고, 세탁기 등 주요 가전제품의 5∼7개월 무이자할부판매, 기획상품 30∼20%할인행사 등을 마련해 놓고 있다.

LG전자는 혼수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9월 한달간을 혼수시장 공략기간으로 선정, 가격대별 패키지상품 소개, 결혼 준비물 및 여행 정보를 담은 신혼책자를 제작, 배포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와함께 청첩장 무료제작, 혼수용품 견적서비스와 50만원에서 2백만원까지 가격대별 고급사은품 제공, 여행사, 랜트카, 웨딩이벤트업체와 연계, 결혼식에 투입되는 비용을 10∼20%상당 절감할 수 있는 웨딩토탈 할인서비스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대우전자는 8월말부터 9월말까지 한달동안 2백∼5백만원대까지 4가지 패키지 제품을 만들어 특별할인판매를 실시하고, 「알뜰살림장만 코너」를 마련해 기획상품을 초특가에 제공하는 한편 5대 주요가전제품을 7개월 무이자 할부판매, 대리점 입점고객 대상 공개현상퀴즈를 통해 사은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삼보컴퓨터도 올가을 컴퓨터성수기를 겨냥한 대대적인 판촉행사를 기획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에는 세일, 특가판매 등 일반적인 행사는 물론 컴퓨터교육과 컴퓨터경연대회 등 고객들이 직접 참여할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전자랜드21은 혼수구매와 가을 이사철 고객을 겨냥한 판촉이벤트를 이달 22일부터 내달 14일까지 23일동안 전국 지점에서 동시에 실시하는데 혼수 필수 5대가전 인기품목을 패키로 묶어 소비자권장가격 대비 최저 18%에서 최고 36%까지 할인판매하는 "혼구가전 패키지 기획전"과 기획상품 국내 최저가행사을 비롯 전국 무료배달 및 예약배달서비스 이벤트와 혼수무료견적서비스, 웨딩종합 가이드책자를 무료배포할 계획이다.

창고형할인점인 까루프는 내달 15일부터 10월말까지 가전3사 5대가전 인기상품을 패키지로 묶어 소비자권장가격 대비 최고 35%까지 할인판매하고 배달, 설치 무료서비스를 실시한다.

이밖에 롯데백화점은 전점에서 이달 15일부터 내달 15일가지 1개월간 가전 3사 5대가전제품을 대상으로 35% 내외의 할인판매하는 기획모델전을 비롯 수입가전제품 진열품과 소형가전 30% 할인행사를 전개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도 이미 혼수판촉행사에 돌입, 이달 말까지 펼치는 혼수이벤트에서는 주요 5대가전제품을 2백50만원대에서 1천3백만원대까지 5개 패키지 상품으로 구성, 예식장 사용계획 사본을 제출하면 공장도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원연, 신영복, 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