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 및 주차설비를 생산하는 동양기전의 同名 계열사인 동양기전(대표 고창원)이 인천 남동공단에 7백평 규모의 기계식주차설비 공장을 설립, 내달 중순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이 회사는 지난 6월 인수한 이 공장에 총 16억7천만원을 투자, 반자동화된 주차설비 생산라인을 갖추고 올해말까지 리프트 90여대와 카트 40여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또 설비의 자체제작을 위해 철골가공라인을 설치, 연말까지 1천2백여톤의 철골을 자체 조달할 예정이다.
동양기전의 이번 공장 준공은 그동안 시장에서 호평을 받아왔던 평면왕복식 설비의 생산을 늘리는 한편 모기업의 주차설비사업부와 연계해 전문주차설비 업체로서 도약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 고창원사장은 『이번에 새로 공장을 설립한 것은 제품을 표준화하고 생산라인을 반자동화해 생산원가를 절감하기 위한 것이며 생산기술을 축적함으로써 대외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양기전은 주력기종인 평면왕복식의 경우 국내 시장점유율 60%로 최다 설치실적을 기록하고 있는데 앞으로 3년내에 평면왕복식 1백억원을 포함해 매출액을 3백억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생산기종도 다양화해 타워식과 2단퍼즐식, 스태커식 생산품목도 생산할 계획이다.
한편 이 회사는 평면왕복식 및 승강기식 주차설비 가운데 무파레트식 설비를 국내 처음으로 자체개발해 특허를 출원했으며 내달 대전지역에 첫 설치를 할 예정이다. 타워식 무파레트방식도 연말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무파레트방식의 주차설비는 파레트가 없어 자동차의 입, 출고 속도가 매우 빠르고 가격도 낮으며 포크타입에 비해 안정성도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서울 마포구에 소재한 이 회사는 올해 1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인데 앞으로 2∼3년안에 모기업의 주차사업부와 통합될 전망이다.
<박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