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경] 컴퓨터 관련제품 구입 48%가 "용산상가"

컴퓨터 관련제품에 관한 한 용산전자상가의 아성이 재확인됐다.

최근 시장정보 컨설팅사인 MIR가 서울시내 10∼40대 2백98명을 대상으로 「컴퓨터 관련제품 구입장소」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8.3%가 용산전자상가에서 구입한다고 응답, 전체 응답자의 절반정도가 용산전자상가에서 컴퓨터 관련제품을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론 대리점이 26.5%로 컴퓨터와 관련돼 소비자들이 구입하는 주된 장소로 나타났다. 광고로 비교적 소비자들의 인식이 높은 세진컴퓨터랜드의 매장에서는 전체 응답자중 15.8%가 컴퓨터 관련제품을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중소 컴퓨터조립 판매점이 2.3%, 양판점 1.7%, 세운상가가 1.3%로 나타나 다른 상가나 매장보다 소비자들의 제품구입률이 저조했다.

이번 조사결과 다양해지는 컴퓨터 관련 유통구조 속에서 상가마다 고객유치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컴퓨터 유통에서도 역시 「관록」은 무시 못할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경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