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기관 및 단체들이 앞장서 중소기업들의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의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21일 관계기관에 따르면 한국전자전기시험연구원, 한국표준협회, 한국능률협회컨설팅, 한국생산성본부 등 정부기관과 단체들은 최근 산하 회원사 및 관련 중소기업들의 전산업무 최적화사업을 추진하면서 한국하이네트,더존컨설팅 등 ERP공급업체들과의 기술 제휴를 추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들 기관 단체는 또 ERP업체들과 전문 컨설턴트 양성,관련 시스템의 공동 구축 사업 등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전자전기시험연구원은 최근 한국하이네트,더존컨설팅,KTT경영컨설팅 등 ERP업체들에게 산하 6백개 Q마크수여 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ERP 공동구축 협력 방안을 제안해 놓고 있다. 한국전자전기연구원 측은 빠르면 내달중 협력업체를 확정,ERP 시스템 구축 및 보급확산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표준협회도 한국하이네트와 공동으로 협회내 생산혁신추진팀을 대상으로 한 ERP강사 및 컨설턴트 양성과정을 마련하고 빠르면 오는 11월부터 산하 2만여 중소기업 회원사에 ERP보급 및 교육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표준협회는 이를 위해 자체 ERP교육세미나 과정을 개설하는 한편 중소기업들이 몰려 있는 지방공단들을 대상으로 ERP관련제품 로드쇼 공동개최 등에 대한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도 KTT경영컨설팅과 한국하이네트 등과 잇따라 접촉을 갖고 기업교육 및 컨설팅의 공동참여를 바탕으로 중소기업 대상의 ERP확대보급 계획을 구체화시켜나가고 있다.
이밖에 한국생산성본부는 관련 전문가를 자체 양성,산하 회원사에 ERP의 보급과 시스템 구축을 비롯 활용과 교육 방안 등을 마련해놓고 협력 대상업체를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기관과 단체들이 중소기업 대상 ERP구축보급 및 확산 노력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정보통신부도 최근 추진중인 중소기업의 정보화촉진 사업 차원에서 ERP시스템 구축을 지원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중소기업 대상의 ERP구축 확산 움직임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재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