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케이블TV 전송망과 비동기전송모드(ATM)교환기를 접속시킨 초고속 인터넷서비스시스템이 개발됐다.
22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양승택) 교환기술연구단(단장 임주환)은 아날로그 케이블TV망과 ATM교환기 간의 접속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날로그 케이블TV망을 인터넷 등 양방향 통신용 전송매체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개발이 본격 활성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개발한 ATM 초고속 인터넷서비스시스템은 케이블TV 가입자가 케이블 모뎀을 통해 ATM교환기에 연결된 인터넷서버와 최대 10Mbps의 속도로 통신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ETRI 측은 ATM교환기를 케이블TV 방송국의 중앙처리장치와 연결해 웹서버의 데이터를 고속으로 가입자에게 보내는 실험을 실시한 결과, 기존 전화망보다 1백배, 종합정보통신망(ISDN)보다 최고 50배 빠른 전송속도로 양방향 통신을 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스템 개발에는 ETRI 교환기술연구단을 중심으로 삼성, 대우, LG, 한화 등 통신장비 업체들이 참여해 교환기에서 인터넷 트래픽을 전달하기 위한 비연결형 데이터서비스장치를 분담 개발했다.
<대전=김상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