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단어를 입력하면 곧 해설이 나타나는 컴퓨터 전자사전. 컴퓨터 한켠에 띠워놓은 전자사전은 인터넷을 항해하는 네티즌들에게 참으로 요긴한 항해도구다.
영어문서를 번역할 때도 마찬가지다. 단어의 뜻을 알기 위해 일일이 사전을 뒤적거려야 했던 과거와 달리 컴퓨터 전자사전을 이용하면 간단한 조작만으로 수 초 이내에 의미를 알아낼 수 있다.
오렌지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사전광]도 이같은 전자사전의 하나로 컴퓨터 모니터 한켠에 띠워놓고 사용하면 편리한 프로그램이다. 인터넷이나 영어문서를 번역할 때는 물론 한글 문서를 영어로 전환할때도 많은 도움이 된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고속 엔진을 사용한 빠른 영한 및 한영검색.
대부분의 전자사전들은 단어를 모두 입력하고 엔터를 친 후에야 뜻이 나타나지만 [사전광]은 단어를 입력하자마자 뜻이 떠오른다. 마무리 작업으로 엔터키를 누를 필요가 없다.
유사단어검색 기능도 [사전광]의 독특한 기능으로 꼽힌다.
영한사전의 경우 입력한 영어단어와 철자가 비슷한 단어들이 10개까지 한번에 검색된다.
한영사전으로 활용할 때도 마찬가지로 한 단어에 대해 여러 가지의 유사단어들이 제시된다. 한글을 영어로 전환할 경우엔 유사단어 뿐 아니라 여러개의 관련단어들이 동시에 표시된다.
사전광의 유사단어 검색기능은 단어의 철자를 끝까지 입력하는 수고도 덜어준다. 앞부분 철자 몇 개만 입력해도 원하는 단어의 뜻을 알아낼 수 있다.
실례로 telephone을 입력할 경우 처음 te를 입력했을 때부터 te로 시작되는 단어들과 의미가 거의 실시간으로 돌출되기 시작한다. tele 정도만 입력해도 예시된 여러단어들 중 telephone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밖에 단축 기능키를 이용하면 별도의 입력 작업 없이 문서상에서 즉시 단어검색이 가능한데 인터넷에서도 사용가능하다는게 강점이다.
윈도95를 갖춘 486이상의 컴퓨터면 무리없이 프로그램을 구동시킬 수 있고 제품의 설치나 기능설명이 간단하다. 그러나 제품의 1백% 활용을 위해서는 사용자의 인내심있는 프로그램 탐색작업이 요구된다.
프로그램에 내장된 기본단어의 수도 5만여개에 불과해 간단한 의미검색용으로 적합하다.
프로그램을 설치코자 하는 사람은 천리안과 하이텔 공개자료실 및 인터넷(http://www.geocities.com/SoHo/6417/dicmania.html)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데 오는 10월 31일까지만 유효한 평가판이다.
<김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