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회사 동아리 64] 메디슨 볼링동아리 "G2클럽"

의료기기 전문업체인 메디슨의 G2(Girls&Guys)클럽(회장 이종서 고객부 대리)은 역동적 움직임이 특징인 볼링동아리다.

이름에서 느낄 수 있듯 메디슨의 남녀 직원들이 자연스럽게 업무외적으로 만나 동료의 정이나 인간관계를 다지는 친목의 성격이 강한 모임. 지난 91년 설립된 이래 현재까지 꾸준한 활동을 벌여오고 있다.

서울사무소 역삼사업장 직원들로 구성된 G2클럽 이외에도 충무로, 홍천 사업장에 각각 볼링동아리가 설립돼 있으며, 역삼사업장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 모임의 현재 회원 수는 10명이다. 비교적 단촐한 인원이지만 회원의 70%가 창립멤버로 구성돼 있다는 게 G2클럽의 장점이다.

만 6년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을 함께 해왔기 때문에 에피소드도 많아 동아리활동중에 남모르게 교제하다 결혼에 성공한 커플도 있고, 하루에 1인 평균 20∼30게임도 벌였던 정열적인 활동을 벌인 사례도 있다. 이들의 평균점수는 1백40점 수준. 가장 능숙하게 볼을 다루는 회원이 1백70∼1백80점대의 실력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G2클럽 이외에도 다른 사업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볼링동아리 회원들간에 연 2회의 단체경기를 벌임으로써 서로의 얼굴을 익힐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G2클럽이 회사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것도 이같은 전사원 볼링대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함으로써 사업부서가 나뉘어 있어 생길 수 있는 정서의 괴리현상을 부분적으로나마 해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 때문이다.

특히 업무를 떠난, 허심탄회한 활동 덕에 다른 부서 직원들간의 신뢰감 구축에 동아리 활동이 상당한 이점을 제공한다는 점 때문에 다른 동아리와 같이 회사의 지원을 받고 있다.

G2클럽은 현재 격주 금요일 저녁시간을 이용해 모임을 갖고 있으며, 이외에도 MT나 다른 이벤트도 곁들임으로써 볼링 치고 헤어지는 의례적인 행사로 그치기 쉬운 동아리 모임을 활기차게 만들어가고 있다.

<이규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