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경] IVMC 97 폐막

지난 18일 경주 현대호텔에서 개막된 제10회 국제 진공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학술대회(IVMC 97)가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21일 폐막됐다.

디스플레이 분야 국제규모 학술대회로는 국내에서 처음 열린 IVMC97에는 한국을 포함해 12개국에서 5백19명이 참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전자신문사와 한국디스프레이연구조합이 후원한 이번 대회는 각국의 전문가들이 진공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의 △이론 및 시뮬레이션 △금속 및 반도체 에미터 △다이아몬드 관련 박막 에미터 △디스플레이 응용 △전계방출디스플레이(FED) 관련기술 분야 등에 걸쳐 총 1백72편의 논문을 발표해 학술면에서나 이의 상업화 측면에서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IVMC97에는 또한 국제 학술대회로는 드물게 국내 관계자들이 1백50여명이나 참가, 그동안 취약했던 진공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분야에 대한 관계자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 이번 대회가 앞으로 국내 FED산업 발전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최근 FED의 개발과 생산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미국과 일본, 한국의 업계 연구개발진이 대거 참석, 이들의 일거수 일투족에 참석자들의 이목이 집중됐으며 특히 21일 한, 미, 일 3개국의 FED업계 관계자 7명이 참여한 패널토론은 참석자들이 FED 패널 관련 생산기술 및 산업화 동향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을 준 것으로 평가됐다.

한편 대회 주최측은 『이번 대회에는 IVMC 창설자인 헨리 그레이 박사와 캐프 스핀트 박사를 비롯, SRI연구소의 이보르 브로디 박사 등 저명한 석학들이 대부분 참석하는 등 깊은 관심을 보여 향후 국제무대에서 국내 학계 및 업계의 위상이 한층 제고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성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