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용 가스기기 시장선점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양매직, 린나이코리아, LG전자, 삼성전자, 대우전자 등 주방용 가스레인지와 가스오븐레인지를 생산하는 가전업체들이 하반기 성수기를 겨냥, 차별화 기능의 신제품 출시, 생산구조의 변경, 틈새시장 공략 등 시장선점을 위한 경쟁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동양매직은 3세대 가스오븐레인지 「칼라」를 중심으로 이미 선점하고 있는 고가, 고급시장을 계속 지켜나가면서 그릴을 오븐위에 설치, 한국형으로 올해 출시한 신제품(GOR-247A/B)을 중심으로 영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오래된 모델들은 디자인 및 기능을 보강해 하반기에는 신모델로 교체할 계획이다. 반면 가스레인지는 「독도사랑」 등 2구형 제품을 중심으로 저가시장을 중점 공략해 전체 시장점유율을 늘려갈 방침이다.
린나이코리아는 안전성을 높인 세이플(SAFULL) 기능 및 사용자 편리성을 살린 예약타이머기능 등을 채용한 고급제품으로 경쟁업체들을 따돌리고 가스레인지시장의 선두업체로서 자리를 굳건히 할 계획이다. 저가 2구형은 계열사인 라니산업에 생산을 전면 맡겨 생산원가에서부터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가스오븐레인지에 있어서는 컨벡션 방식 등 차별화된 기능을 보완, 지속적으로 부각시킬 계획이다.
가전업체들은 생산방식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의 전환 및 생산라인 정비 등이 완료되는 대로 전문업체와 대응할 수 있는 신규 제품을 대거 출시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오는 9월 가스오븐레인지 신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모델수를 5, 6개로 확대하기로하고 창원공장에서 생산라인 가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가스레인지는 전량 직접 생산해오던 것을 중소업체인 성철사와 협력 생산하기로 하고 일부 모델의 생산라인을 이관중에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출시한 신제품 가스레인지 4개 모델과 가스오븐레인지 3개 모델을 하반기 주력상품으로 집중 판매할 계획이다. 한편 가스기기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가스오븐레인지의 일부 모델을 라니산업과 협력생산하기로 하는 등 생산구조 조정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대우전자는 최근 출시한 「오븐형 가스그릴레인지」로 가스오븐레인지와 가스레인지 사이의 틈새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며 중소업체로 이관한 생산라인을 가동하기 시작해 신모델 2,3개를 더 출시할 계획이다.
<정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