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백업(데이터 보관)용으로 용도가 확산되고 있는 CDR 미디어를 읽을 수 있는 DVD롬 드라이브가 국내에도 등장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일본 소니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CDR에 기록된 데이터를 읽을 수 있는 1배속 DVD롬 드라이브 「모델명 SDR130」를 개발, 시판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삼성전자가 개발한 DVD롬 드라이브는 DVD 디스크의 최대 데이터 전송율이 초당1.35MB이고 5백12KB의 버퍼메모리를 채용, 데이터처리속도가 빠르고 수평과 수직방향의 탑재가 가능해 사용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동작시 CD, DVD 등의 동작상태를 자동인식하는 기능을 적용해 사용의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심플한 디자인으로 고품위 형태제품을 구현했다.
특히 이 제품은 삼성전자가 독자기술로 개발에 성공한 환형차폐방식픽업을 탑재해 CDR과의 호환뿐만 아니라 국내외 유명 MPEG2 카드의 사용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이번 CDR을 읽을 수 있는 DVD 롬 드라이브의 개발에 이어 다양한 기능을 갖춘 DVD롬 드라이브를 개발해 올해 3만대를 비롯 98년에는 40만대, 오는 2천년에는 3천6백만대를 판매해 2000년까지 세계시장에서의 점유율을 10% 수준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SDR130은 일반 CD롬 타이틀은 물론 사진기록용 멀티세션 포토 CD, CD디스크에 기록가능한 CDR까지 읽을 수 있는 멀티리드 방식을 채택해 이미 해외 유명전시회 등에 참가해 제품력을 인정받았다』고 밝히고 있다. 「SDR130」의 가격은 24만원(부가세포함)이다.
<김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