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저울 전문제조업체인 데스콤(대표이사 임정식)이 국내 처음으로 계량기 자체 검정기관으로 지정됐다.
23일 국립기술품질원은 데스콤을 「전기식 지시저울」분야 자체 검정기관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계량기의 정확성 여부에 대한 국가 검정을 받지 않고도 자체적으로 생산제품을 검정, 자유롭게 판매할 수 있게 됐다.
데스콤은 지난 2년간 국가 검정을 받은 4만대의 전자식 지시저울 가운데 단 한대의 불합격 제품도 발생하지 않은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이번에 국내 제1호 자체 검정기관 자격을 취득하게 됐으며 지난해에는 국가교정검사기관으로 지정을 받았다.
지난 88년 국내 대림도량형계기와 일본 이시다社가 합작으로 설립한 데스콤은 94년에는 자체 기술력으로 라벨프린터저울을 선보이면서 국내 시장을 70% 이상 점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지난해 1백원의 매출을 달성한데 이어 올해는 1백50억원으로 매출을 끌어 올릴 계획이다.
또한 이 회사는 미국, 일본 등 전세계 30여개국을 대상으로 수출에 적극 나서 지난해 8백50만달러의 계량기를 수출한데 이어 올 하반기중으로 일본에서 「지정제조사업자」 인증을 획득하는데 힘입어 올해 수출 목표를 약 1천만달러로 늘려 잡았다.
<온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