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측기업체들, 광선로 이상 유무 측정장비 공급 박차

계측기 업계가 광통신망의 손상 등 이상유무를 측정할 수 있는 미니 OTDR(Optical Time Domain Reflectometer)의 공급을 본격화하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안리쓰윌트론, 안도, 엑스포, 한국텍트로닉스, 한국HP 등 계측기 업체들은 지난해부터 광네트워크 모니터링을 위한 측정장비로 현장에서 유지, 보수작업에 적합하고 휴대가 가능한 「Mini OTDR」를 주력으로 관련장비 공급에 본격 나서고 있다.

한국안리쓰윌트론은 광네트워크 유지, 보수를 위한 휴대형 측정장비로 「미니 OTDR(모델명 9070B)」를 내놓고 한국통신, 한국전력, 극동전선 등을 대상으로 공급에 나서고 있으며, 캐나다 엑스포社의 경우 가격을 경쟁업체에 비해 가장 낮게 책정해 수요확보에 나서고 있다.

또 일본 안도(ANDO)社도 데스크톱 장비 외에 미니 OTDR를 선보이고 국내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한국HP는 OTDR 사용자들이 현장에서 장비를 편리하고 신속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최근 장비내 측정내용 및 도움말 기능,등을 한글화하고 공급에 나서고 있다.

이밖에 한국텍트로닉스도 최근 전국 주요 도시에서 계측기 전시회를 갖는 등 미니 OTDR(모델명 TFS 3031)의 제품 홍보를 강화하고 있으며, 독일 반데르골드만社도 최근 광선로 유지, 보수용의 휴대가 가능한 「OFT30/50」을 주력으로 수요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국통신 등 대형 수요처를 중심으로 「Mini OTDR」의 채택이 늦어지면서 아직까지는 국내 OTDR시장의 30%에 못미치고 있으나 휴대형 장비가 광선로 유지, 보수에 충분한 기능을 갖추고있고 현장에서 사용하기에도 편리해 수요는 점차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온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