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열공업(대표 이동건)은 수정디바이스사업 참여 11년째를 맞아 SMD형 수정디바이스 및 오실레이터 응용제품 사업을 대폭 강화, 97회계연도(97년 7월∼98년 6월)에 이 부문에서 3백억원의 매출을 거둘 계획이다.
6월말 결산법인인 국제전열공업은 지난 회기에는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스리랑카 공장으로의 생산라인 이전이 겹쳐 매출이 2백50억원에 그쳤으나 이번 회기엔 경기가 살아나고 있고 고부가제품의 양산과 해외공장 정상화 등에 힘입어 매출목표를 전회기 대비 20% 가량 늘려 잡았다고 23일 밝혔다.
국제전열은 이에따라 우선 SMD수정디바이스의 조기 양산을 추진키로 하고 오는 10월말까지 부평공장에 월 20만개 규모의 양산라인을 구축, 빠르면 연말께부터 본격 시판에 들어가는 한편 해외공장에 대한 지속적인 설비투자와 고부가 오실레이터 응용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전기밥솥을 주력 생산, LG전자에 주문자부착생산(OEM)방식으로 공급해온 이 회사는 지난 87년 수정디바이스사업에 참여, 현재 싸니전기, 고니정밀과 함께 3대 공급업체 자리에 올라있다.
수정디바이스사업본부장인 조병호 전무는 『통신용 UM시리즈 등 일부 품목이 다소 고전하고 있으나 오실레이터 주문이 꾸준히 늘고 있고 ATS수요도 호조를 보이고 있어 SMD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이 예상대로만 따라준다면 3백억원의 매출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중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