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초부터 한국판 「야후」를 통한 인터넷 정보검색이 가능해진다.
소프트웨어 및 네트워크장비 전문유통회사인 소프트뱅크(대표 이홍선)는 세계적인 인터넷 검색서비스 「야후」를 국내 실정에 맞게 수정한 「야후코리아」를 내달 1일부터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소프트뱅크는 올 상반기부터 인터넷 업무를 전담할 인터넷팀을 별도로 조직하고 인터넷 전문인력 확보에 적극 나서는 등 조직강화에 힘써 왔으며 최근엔 이를 독립해 야후코리아를 별도법인으로 만드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야후코리아는 미국 야후, 일본 소프트뱅크, 소프트뱅크코리아, 야후재팬의 공동합작 형태로 자본금 8억5천만원으로 설립될 예정이며 대표이사는 현 소프트뱅크의 염진섭 상무가 맡게 된다.
야후코리아의 사업방향, 서비스 내용, 광고 유치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은 오는 27일 오전 10시 신라호텔에서 야후 창업자인 제리양과 소프트뱅크그룹의 손정의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사업설명회에서 전격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한국판 야후서비스에 대한 전체적인 디자인 작업은 완료돼 내부적으로 시험 운영중에 있으며 이미 이달초부터 광고 유치 활동을 전개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야후코리아는 최초 3만개의 데이터베이스 자료를 토대로 1만5천개 규모의 사이트 검색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1년후엔 9만개 이상의 사이트를 검색할 수 있도록 확장될 계획이다.
내달 1일부터 제공할 서비스로는 한글 자연질의어 및 유의어 검색, 맞춤법 교정검색, 발음유사 검색 등을 지원하는 「서칭 서비스」, 체계적인 카테고리 분류에 따라 간편하게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카테고리징 서비스」, 각 사이트의 특징과 내용을 검색어 중심으로 간략하게 설명해 놓은 「사이트 소개 서비스」, 광고주를 직접 연결해주는 「광고 서비스」 등이다.
염진섭 상무는 『한글 자연어 검색, 카테고리 위주 검색 등 국내실정에 적합한 검색방법을 제공해 서비스를 특화시킬 계획』이라며 『사업초기 13명의 인원을 내년중에 30명 수준으로 증원하는 등 서비스 질적 개선에 적극 나설 예정이어서 1년차엔 20억원, 2년차엔 40억원 이상의 매출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