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정부의 불참과 항공업계의 이해관계가 얽혀 사실상 설립이 무산됐던 항공기 단일법인이 정부측의 소액주주 참여 방식으로 재추진된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삼성항공, 대우중공업, 현대우주항공 등 항공기업체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항공기 단일법인 추진을 위해서는 정부가 어떤형태로든 주주로 참여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정부측에 단일법인 설립에 참여토록 유도키로 했다.
이들 항공업체들은 공기업형태로 출범시키려던 당초 계획을 수정, 소액주주형태로 단일법인 설립에 참여하되 항공업체들간의 이해관계가 얽혀 단일법인을 끌고갈 주체가 없는 점을 감안, 정부가 단일법인 운영과 사업전반을 이끌어 주도록 요청키로 했다.
이에따라 업계는 조만간 모임을 또다시 갖고 정부와 항공기 4사의 지분, 10여개 항공기 부품협력업체들의 지분 등 구체적인 설립방안을 논의, 재정경제원, 통상산업부 등 정부 관계부처와 본격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대한항공, 삼성항공, 대우중공업, 현대우주항공 등 항공기 업체들과 10여개 항공기 부품업체등 민간 주도방식으로 추진되어 왔던 항공기 단일법인은 대한항공, 삼성항공, 대우중공업 등 항공기 3사와 현대우주항공이 중형항공기 사업배정 및 기존 경전투헬기, 고등훈련기사업물량등의 배정을 놓고 심한 이견을 보여 왔으며 정부측이 단일법인 참여를 거부, 법인설립이 사실상 무산됐었다.
<정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