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반주기 제조업체들이 가을철 신규 및 대체수요를 겨냥해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할 계획이어서 업소용 노래반주기의 시장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노래방, 단란주점 업자들이 가을과 겨울의 시장 성수기를 겨냥해 다음달부터 노래반주기를 새로 사거나 신제품으로 대체할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아싸, 태진미디어, 금영, 대흥, 소리샘텔레콤 등 노래반주기 업체들이 신제품들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아싸는 26일 전국 대리점 사장단들을 초청한 가운데 업소용 신제품인 「오케스트라 코러스」에 대한 제품발표회를 갖고 9월1일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나설 예정이다. 아싸가 출시할 이 제품은 기존 제품인 「오케스트라」에 육성 코러스를 삽입한 제품으로 현재 5백여 곡이 코러스로 처리됐으며 아싸는 신곡 위주로 코러스 편곡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아싸는 늦어도 11월중에는 보다 원음에 가깝게 노래반주를 편곡한 신제품 「사이버디오」를 출시해 그동안 떨어졌던 시장점유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태진미디어는 3CD 체인저 방식의 업소용 신제품 「프로 3000」을 이달 초부터 출시해 육성 코러스 노래반주기 시장에 가세했다. 이 제품은 특히 업계 최초로 노래반주기가 스스로 노래하는 기능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며 육성 코러스의 데이터는 CD롬에 저장했다.
육성 코러스 노래반주기 「코러스 88」로 시장에 선풍을 일으켰던 금영도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후속 제품인 「코러스 99」를 출시해 육성 코러스의 세몰이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코러스 99」는 기존 제품인 「코러스 88」에 비해 가격을 낮추고 노래반주기에 가수들의 노래를 입력해 반주기를 통해 노래도 들을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한 제품이다.
소리샘텔레콤은 9,10월에 자사의 노래반주기 3개 모델을 모두 신형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CDQ-303」은 코러스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며 특히 내년 상반기에 디지털 다기능 디스크(DVD)를 채용한 노래반주기를 개발하기 위해 해외 업체와 기술제휴도 체결할 예정이다.
이밖에 대흥전자는 지난달부터 육성 코러스를 내장한 「코러스 스타」를 출시해 기존 대흥전자의 노래반주기를 사용하고 있는 업주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펼치고 있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