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가스레인지, 가스오븐레인지 등 주방용 가스기기의 개선사항으로 「사용 편리성의 확충」을 우선적으로 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가스석유기기협회(회장 강성모)가 최근 실시한 소비자들의 가스기기 사용실태에 대한 조사 및 분석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가스레인지, 가스오븐레인지의 품질 개선사항으로 「사용 편리성 확대」가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이 조사는 한국가스석유기기협회가 지난 6월6일부터 20일까지 서울 및 수도권에 거주하는 5백63가구를 대상으로 협회 소속 회원사 중 11개사의 AS요원이 직접 방문해 조사한 결과를 최근 집계, 발표한 것이다.
이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주방용 가스기기의 제품 개선사항에 대한 요구로 가스레인지와 가스오븐레인지에서 각각 응답자의 50.7%와 54.9%가 사용 편리성을 든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의 고장은 비교적 적어 대체적으로 만족하고 있으나 순간점화, 배기문제, 화력조절, 청소용이 등 사용에 있어 편리함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반면 제품선택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은 「안전성」과 「성능」이라고 대답해 약간 대조적인 경향을 보였으나 이 두가지를 종합한다면 소비자들은 가스기기에 있어 디자인 등 외적인 미려함보다는 안전하고 편리하며 성능이 뛰어난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제품을 결정하는 방법으로는 TV나 라디오 등 매스컴에 대한 의존도가 제일 높았으며 다음으로는 제조업체의 지명도에 의해 결정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대답했다. 선호하는 색상은 가스레인지와 가스오븐레인지에 있어서 각각 67.0% 62.9%가 검정색이라고 대답했으며 그 다음으로는 흰색이 많았다.
제품 사용기간에 대해서는 가장 많은 응답자가 3,4년간 사용하고 있다고 대답했으며 제품 교체이유로는 사용의 편리성과 신제품 출시보다는 제품 노후에 따른 대체구입이 절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정기적인 안전점검 여부에 대해서는 30.5%가 거의 받고 있지 못한 실정인데다가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한 자율점검에도 소홀한 편이어서 사용후 중간밸브를 잠그지 않거나 거의 잠그지 않는다고 대답한 가구가 24.7%나 돼 사고예방을 위한 보다 적극적인 홍보 및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정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