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이동통신용 단말기만으로 올들어 8개월 만에 수출 1억달러를 돌파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은 지난 1월 홍콩 허치슨사에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 이동전화 단말기를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8월 말까지 총 1억2천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동통신 단말기만으로 수출 1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국내 업체로는 처음이다.
제품별로는 CDMA 이동전화가 홍콩 허치슨사에 5천만 달러, 페루 텔레포니카사에 1천만 달러 등 6천만 달러 어치를 수출했으며 미국 스프린트사에 5천만 달러 상당의 CDMA방식 개인휴대통신(PCS) 단말기를 수출했다.
특히 홍콩 CDMA 이동전화기 시장에서는 70% 이상의 절대적인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와 함께 무선데이터통신용 단말기인 CDPD(Cellular Digital Packet Data) 등 기타 이동통신 단말기 수출이 1천만 달러를 기록, 8월 말까지 총 1억2천만 달러의 수출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최근 들어 수출 상담이 급증하고 있어 연말까지 총 3억 달러 정도의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동통신 단말기 분야를 반도체에 이은 수출 주력상품으로 집중 육성, 98년 10억 달러의 수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최승철 기자>